농사 이야기
감자밭
백지(白智)
2016. 4. 25. 22:40
하우스 옆에 조그만 감자밭이 있다. 가을에 집에서 먹을 배추와 무를 얻는 곳이기도 하다. 감자 잎이 올라오길래 미리 뿌려둔 호밀을 베어 덮어주었다. 고랑의 풀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호밀을 베었더니 어느새 풀들이 꽤 많이 자랐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망초대도 쑥쑥 자란다. 다른 풀보다 더 풍성하게 덮을 수 있기 때문에 망초대를 아낀다. 이 풀들이 더 크게 자랄 때면 감자도 더 크게 자라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고 또 이미 덮힌 풀도 벌레, 미생물에 의해 거의 다 없어질 것이다. 다시 풀을 베어 덮을 시기인 것이다. 그때까지 풀을 잘 키워야 한다.
감자 잎이 잘 안 보여 다시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