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고구마
백지(白智)
2016. 5. 30. 21:31
고구마 농사는 처음이다. 순을 내서 어떻게 자르는 것인지, 어떻게 심는 것인지, 나중에 넝쿨이 넘치면 어떻게 풀을 보충해줄 수 있는지 등 아는 것이 없다. 아는 것이 없으니 일의 순서도 모르고 우왕좌왕 하기 일쑤다. 인터넷에서 공부해 무작정 시도하는 중이다.
집 앞 하우스에서 순을 냈는데 어쩐 일인지 순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파보니 고구마에 구멍이 뚫려 있고 빈 껍데기만 남아 있는 것들이 많았다. 벌레가 파먹은 것이다. 나온 순을 잘랐더니 50개 정도 되서 일차로 심었다. 좀 더 기다리면 또 순이 자란다 하더라. 그때가서 또 잘라 심으면 된단다. 그래도 숫자가 턱 없이 모자라 장에 가서 세 단 사서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