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고추밭 중간 풀 매기
백지(白智)
2016. 6. 26. 21:15
주말이면 블루베리 택배 보내는 일이 없어 다른 작물을 돌볼 여유가 생긴다. 고벵이 고추가 이제 땅 맛을 알기 시작해서 살아나고 있다. 키도 조금 커서 옆으로 넘어지는 것들이 생긴다. 포기와 포기 사이의 유인줄을 빵봉지 끈으로 묶어줄 필요가 있다. 이랑 사이에 있는 풀도 부분 부분 많이 자라 고추를 공격하는 곳도 눈에 띤다. 고추에 덮어 놓은 풀도 아직은 버틸만 한 양이다.
나는 고추 옆에 있는 풀들만 살짝 베고 아내는 끈을 묶어 주었다.
길에 난 풀들이 더 크게 자라면 베서 덮어야 하기에 되도록 풀을 밟아 뭉개지 않고 작업을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