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등살을 버텨낸 양파가 좀 있어 하루 종일 쭈그리고 앉아 비리비리한 양파를 비집고 풀을 얹었다. 주위에 풀들도 시부정치 않아 몇가닥 안 되는 머리카락으로 대머리 가리듯이 풀을 덮었다.
마늘은 그나마 낫다. 하지만 거름기 없음은 분명하다. 부엽토 국물을 한 번 주었는데 몇 번은 더 주어야 할 듯 하다. 올해는 거름 부족이 눈에 보인다. 닭을 키워야 하나? 요새는 화장실에서 물에 씻겨내려가는 내 똥도 아깝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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