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정리 시작하다 고추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가 보다.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작년과 달리 탄저병에 걸린 고추들이 많다. 우선 배추와 함께 있는 산밭 고추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고춧대를 낫으로 잘랐는데 잘 잘라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올해는 전정가위로 해보니 잘 된다. 손으로 가지들을 .. 농사 이야기 2016.10.28
배추와 무 10월 19일 가을 작물들의 상태를 기록한다. 집뒤 산밭에서 벌레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배추들이다. 앞마당 럭셔리한 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배추. 하우스 옆 감자밭에서 자라는 무. 간간이 누런 잎이 보인다. 거름기가 부족하다는 표시다. 지난 여름 생선찌꺼기로 만들어 놓은 퇴비를 조.. 농사 이야기 2016.10.28
들깨 털기 10월 17일 들깨를 털었다. 대나무 몽둥이로 들깨를 한 줌씩 바닥에 놓고 두들기고 있자니 지나가던 동네분들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가신다. "그렇게 두들겨서 꽤["깨"를 여기 분들은 이렇게 발음한다]가 나오나? 팡팡 두들겨야지!" 한참을 털고 있자니 한 마디 하셨던 분들 어디 갔다 돌아오시.. 농사 이야기 2016.10.28
고구마 5일 내내 고구마를 캤다. 좀채로 땅이 마르지 않아 캐는 작업이 더디기만 하다. 작업 하면서 듣는 팝캐스트도 암담하고 참담한 소식을 전해주기만 한다. 나는 내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 농사 이야기 2016.10.16
고구마 캐기 날씨가 쌀쌀해져 서둘러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 지대가 높아 물이 덜 찬 곳에는 고구마가 제법 밑이 들었다. 캐다가 하늘을 한번 처다보았다. 농사 이야기 2016.10.11
들깨 수확 집뒤 산밭에서 수확한 들깨를 베어 토방에 널었다.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좀 늘은 듯하다. 탄금리에 심었던 들깨도 모두 다 죽지는 않았다. 수확해서 함께 널어놓으니 토방이 빼곡하다. 농사 이야기 2016.10.06
탄금리 고추 바랭이가 무성하다. 가을 들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고추가 반쯤 밖에 크지 않았는데 벌써 가을이 되버렸다. 적지 않게 풀을 덮었는데도 크지 않으니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바랭이 베어 고추 옆에 마늘과 양파밭을 만들어야겠다. 예초기 돌리고 갈퀴로 긁고 있으려니 벌써 날이 저물어간.. 농사 이야기 2016.10.04
가을 작물 토마토를 정리하면서 풀을 덮었다. 그와 동시에 배추 모종을 심어나갔다. 여기도 어김없이 배추를 찾아 벌레들이 많이 찾아온다. 깡그리 뜯어먹어 흔적조차 없는 곳이 군데군데 보인다. 그래도 산밭에 비하면 양반이다. 하우스라서 계속 물을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 겨울에도.. 농사 이야기 2016.09.30
고추 말리기 (9/5, 9/20) 9월 5일. 약 일주일 후면 추석이다. 부모님 뵈러 올라가야 한다. 그 정도 시간이면 마를 듯 하여 어제 고추를 땄다. 날씨가 계속 뜨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치 악마가 방해하듯 하루만에 흐려지기 시작하여 비까지 내릴 기세다. 마당에 펼쳐 놓았던 포장을 걷어 토방에 올려 놓았다. 이.. 농사 이야기 201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