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가을 작물

백지(白智) 2016. 9. 30. 14:19

토마토를 정리하면서 풀을 덮었다. 그와 동시에 배추 모종을 심어나갔다. 여기도 어김없이 배추를 찾아 벌레들이 많이 찾아온다. 깡그리 뜯어먹어 흔적조차 없는 곳이 군데군데 보인다. 그래도 산밭에 비하면 양반이다. 하우스라서 계속 물을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 겨울에도 싱싱한 배추를 먹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무가 잘 자랐다. 지난 번 솎을 때 한 구멍에 두 개씩 남겼는데 이제 한 개만 남겨야 할 시기가 된 듯하다.

배추를 앞마당에도 심었었다. 밭이 넉넉치 않아 공간만 있으면 다 꽂아 두었었다. 벌레 피해가 덜해서 그런지 여기 배추는 제법 실해 보인다. 저 가지는 참으로 이상하다. 여름에는 죽지도, 그렇다고 크지도 않더니 가을이 되어 무성해지면서 열매를 잔뜩 달고 있다. 다른 작물들과 같이 열매를 내주어야 회원들에게 보낼 수 있는데 이제서야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다.

배추 색깔이 이뻐 사진 한 장 올린다. 밑거름이나 비료를 먹고 자라지 않아 연한 초록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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