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사를 설치했음에도 벌레들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덮어 놓은 풀 때문에 틈이 많았던 것이다.
제일 먼저 여치와 귀뚜라미가 모종을 먹어치웠다. 여치는 잎사귀를 오려먹기 때문에 배추 생명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귀뚜라미는 모종의 연약한 줄기를 똑 잘라 먹고, 때에 따라 생장점이 있는 속을 갉아먹어 기형 잎이 생기기도 한다.
오늘 (9/2) 벌써 두 번째 보식을 했다.
9월 18일. 여치와 귀뚜라미에 이어 나방 애벌레들인 진정한 의미의 배추벌레들이 밭을 초토화시켰다. 많은 수의 모종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역시 산밭이다. 이 놈이 생존하여 제일 크게 자란 놈이다. 보식을 몇 차례 했더니 모종이 떨어졌다. 장에 나가 80구짜리 모종 한 판을 사서 또 보식하였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공격이 뜸해질텐데 날은 여전히 뜨겁다. 일단 생존만 해라! 머지않아 날은 선선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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