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벵이 들깨 들깨모 심고 다음날 죽은 놈들이 많아 보식했다. 그 다음날 가보니 또 죽은 놈들이 많다. 자세히 보니 줄기가 썩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조사하니 과습한 땅에서 생기는 병이라 한다. 약 1/3 정도 죽어있다. 여기서 수확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논리적으로 몇 가지.. 농사 이야기 2016.07.20
나의 아침식사 토마토가 익었다. 어제 읍내에서 식빵을 사왔다. 올리브 기름 발라 후라이팬에 구어 토마토를 얹어 먹었다. 연구실에서 늘 먹던 아침 식사다. 나에게 토마토는 좀 특별하다. 처음으로 풀 덮어 기른 농작물의 우수함을 경험적으로 확인시켜주었던 작물이기 때문이다. 일반 친환경 농사 방.. 농사 이야기 2016.07.16
고구마의 고군분투 왼쪽 옆동네 고추는 다 죽었지만 고구마는 그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사상자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건재하다. 건투를 빌며 오늘 풀 깍아 덮어주었다. 농사 이야기 2016.07.15
말로만 듣던 경반층 들깨밭 만들다 문득 '뭔 소용이 있겠는가?' 회의가 들었다. '또 물에 잠기면 죽도록 일만 하는 게 아닌가?' 어젯밤에 결정했다. 제일 심하게 물이 고이는 밭 중앙에 고랑을 가로질러 파기로! 삽을 세워 발로 누르니 삽날이 땅으로 쑥 들어가다 끝부분에서 돌멩이처럼 딱딱한 것에 부딪친다... 농사 이야기 2016.07.12
탄금리 고추는 안녕하다 고벵이밭에 일이 많아 탄금리밭을 통 들여다보질 못 했다. 어쩌면 탄금리 고추마저 죽어있는 모습을 보게 될까봐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며시 들여다보니 고추들이 안녕히 잘 살아 있다. 고마워서 고추쪽으로 침범하기 시작하는 풀들을 예초기로 살짝 베어주.. 농사 이야기 2016.07.11
다시 시작 브로콜리, 양배추, 대파를 심었던 곳이다. 예전에 물바다 되어 대파만 일부 생존하고 모두 죽어 풀만 무성하다. 고추가 죽어 힘 빠져 있다가 들깨 옮길 시기가 되어 다시 힘을 내 본다. 예초기 기름 넣고 부웅~. 풀 베어 들깨밭 만들자! 농사 이야기 2016.07.08
수해 어제 펀드 회원들에게 택배를 보냈다. 상자를 4개 밖에 꾸리지 못 했다. 현재 수확할 수 있는 브로콜리가 그것 뿐이다. 아직 봉오리가 맺히지 않은 것들이 조금 남았는데 지켜봐야 한다. 공교롭게도 회원 가입 1순위를 놓고 다투었던 진성 회원 두 분에게 택배를 못 보냈다. 이 자리를 빌어.. 농사 이야기 2016.07.06
아내의 새 신발 우체국에서 블루베리 택배 보내고 순간 접착제 사러 길건너 다이소에 들렸다. 쐐기에 쏘여 이번에는 순간 접착제로 침을 빼볼까 해서다. 그사이 아내가 신발 하나 골랐다. 정말 살거냐고 나는 몇 번을 물어봤다. 그렇단다. 집에 와서 신어보더니 좋단다. 농사 이야기 2016.07.04